장례식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난관은 바로 빈 봉투를 채우는 일입니다. 현장에 비치된 봉투를 집어 들었지만, 앞면에 어떤 한자를 써야 할지, 내 이름은 어디에 적어야 상주가 확인하기 좋을지 몰라 주춤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조의금 봉투는 단순한 돈 봉투가 아니라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우이자 상주에게 전하는 첫인사이기 때문에 격식이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한자를 수려하게 쓰는 것이 중요했지만, 현대 장례식에서는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여 상주의 정산을 돕는 것이 더 큰 배려로 여겨집니다. 10년 차 장례 예절 지도사의 노하우를 담아, 누구나 실수 없이 작성할 수 있는 조의금 봉투 쓰는 법의 모든 디테일을 꼼꼼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 봉투 앞면 중앙에는 ‘부의(賻儀)’라고 적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무난합니다.
✔️ 뒷면 왼쪽 하단에 이름을 세로로 적되, 소속은 이름 오른쪽에 배치합니다.
✔️ 봉투 입구는 풀로 붙이지 않고 살짝 접어두는 것이 정산하는 상주에 대한 예의입니다.
📄 목차

1. 봉투 앞면 문구: 부의(賻儀)와 근조(謹弔)의 차이
봉투 앞면에는 보통 고인을 애도하는 의미의 한자어를 적습니다. 장례식장에 비치된 봉투에는 이미 인쇄된 경우가 많지만, 직접 써야 할 상황이라면 가장 널리 쓰이는 ‘부의(賻儀)’를 추천합니다. 이는 ‘상가에 부조로 보내는 물건이나 돈’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문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각각의 의미를 확인해 보세요.
| 문구(한자) | 의미 | 용도 |
|---|---|---|
| 부의(賻儀) | 상가에 보내는 부조 | 가장 보편적인 표현 |
| 근조(謹弔) | 삼가 조상함 | 고인의 죽음을 슬퍼함 |
| 추모(追慕) | 죽은 이를 그리워함 | 애도의 마음을 강조할 때 |
🧐 경험자의 시선: 요즘은 한자를 쓰지 않고 한글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형식이 조금 파격적일 수 있으나, 진심을 전달한다는 측면에서는 결례가 아닙니다. 다만 격식을 중시하는 자리라면 인쇄된 ‘부의’ 봉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2. 봉투 뒷면 작성: 이름과 소속의 정확한 위치
봉투 뒷면은 상주가 조문객을 식별하는 유일한 정보 창구입니다. 장례가 끝나고 수백 명의 부의금 봉투를 정리하는 상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작성법이 명확해집니다. 핵심은 왼쪽 하단입니다.
이름은 왼쪽 가장자리에 가깝게 세로로 적습니다. 이때 이름만 적으면 상주와 동명이인이거나 연락이 끊겼던 지인의 경우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름의 오른쪽에 약간 작은 글씨로 소속(회사명, 학교명, 모임명 등)을 함께 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례 분석: 20대 취업준비생 B씨는 대학교 동기 부친상에 조문을 갔습니다. 졸업 후 연락이 뜸했던 터라 봉투에 이름만 적으면 친구가 기억하지 못할까 봐 걱정됐죠. B씨는 이름 옆에 ‘한국대학교 사회학과’라고 소속을 함께 기재했습니다. 덕분에 장례 후 친구로부터 “바쁜데 와줘서 고맙다”는 전화를 정확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놓치기 쉬운 조의금 봉투 매너와 꿀팁
봉투를 완성했다면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매너가 있습니다. 첫째, 봉함(풀칠) 여부입니다. 결혼식 축의금과 달리 조의금 봉투는 풀로 붙이지 않는 것이 관례입니다. 상주가 조문을 마친 뒤 현장에서 혹은 장례 후 정산할 때 봉투를 일일이 뜯는 것은 매우 고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입구만 깔끔하게 접어서 제출하세요.
둘째, 펜의 선택입니다. 볼펜보다는 사인펜이나 네임펜처럼 글씨가 진하고 명확하게 남는 펜을 사용하세요. 조의금 함에 봉투가 쌓이다 보면 마찰로 인해 글씨가 번지거나 흐릿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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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봉투에 한자를 직접 써야 하는데 획순을 모르겠어요.
A: 최근에는 장례식장에 이미 ‘부의’가 인쇄된 봉투가 99% 비치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없다면 스마트폰으로 한자를 검색해 그림 그리듯 따라 쓰셔도 정성이 느껴져 괜찮습니다.
Q: 여러 명의 조의금을 한 봉투에 담아도 되나요?
A: 네, 가능합니다. 뒷면에 ‘OO모임(이름, 이름, 이름)’ 식으로 대표 소속을 먼저 적고 구성원의 이름을 나열하시면 됩니다. 다만 액수가 크다면 봉투 안에 별도의 명단을 적은 종이를 동봉하는 것이 상주에게 더 도움이 됩니다.
📸 바쁘다면 이것만 저장! 핵심 요약

| ✔ | 봉투 뒷면 왼쪽 하단에 세로로 이름을 적고, 그 오른쪽에 소속을 적는 것이 정석입니다. |
| ✔ | 봉투 입구는 절대로 풀칠하지 말고, 내용물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만 접어서 제출하세요. |
| ✔ | 흰색 봉투에 검은색 펜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화려한 무늬가 있는 봉투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
결론

조의금 봉투 쓰는 법은 결국 ‘상주를 향한 마지막 배려’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리고, 상주가 슬픔 속에서도 사무적인 정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음가짐이 핵심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위치와 예절을 지키신다면, 여러분의 조의는 더욱 품격 있고 진정성 있게 전달될 것입니다.
고지 문구: 본 글은 2025년 12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일반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합니다. 특정 가풍이나 종교에 따라 봉투 작성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현장 분위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