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일본 이자카야 에티켓: 주문부터 건배까지의 모든 것

일본 이자카야 방문이 처음이라 걱정되시나요? 자릿세(오토시)부터 첫 주문, 건배 문화, 계산 방법까지, 초보자가 알아야 할 일본 술집 에티켓의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일본 여행의 밤,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현지인들의 활기로 가득한 이자카야(居酒屋)의 문을 여는 것은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낯선 분위기와 언어의 장벽 앞에서, ‘들어가도 괜찮을까?’, ‘어떻게 주문해야 하지?’, ‘혹시 나도 모르게 실수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주문하지도 않은 음식이 나오고 계산서에 모르는 요금이 청구되는 ‘오토시(お通し)’ 문화는 많은 여행객들을 당황하게 만들죠.

이러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이자카야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매번 편의점 맥주로 아쉬운 밤을 달래야만 했다면, 오늘 이 글이 당신을 위한 완벽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일본의 회식 문화를 수없이 겪어온 현지 직장인의 관점에서, 당신이 이자카야에서 당황하지 않고 프로처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닌, 당신의 일본 여행의 밤을 더욱 풍요롭고 자신감 있게 만들어 줄 든든한 가이드입니다.

목차

이자카야의 첫 관문: 자리 안내와 오토시(お通し) 이해하기

가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겪게 되는 두 가지 상황입니다.

이것만 알아도 시작이 순조롭습니다.

문제 상황: “주문하지 않은 음식이 나왔어요!” – 오토시(お通し)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작은 접시에 담긴 간단한 기본 안주를 가져다줍니다.

이것이 바로 ‘오토시’ 또는 ‘츠키다시(突き出し)’입니다.

해결책: 오토시는 일종의 ‘자릿세(席料, 세키료)’ 개념으로, 보통 1인당 300~500엔 정도가 계산서에 자동으로 포함됩니다.

이는 일본 이자카야의 오랜 관습이므로, 당황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거부할 수 없지만, 오토시는 그 가게의 첫인상이자 음식 솜씨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자리 안내: “몇 분이세요?”

입구에서 직원이 “난메-사마데스까?(何名様ですか?)”라고 물어볼 겁니다.

손가락으로 인원수를 표시하며 “후타리데스(二人です / 두 명입니다)” 또는 “요닌데스(四人です / 네 명입니다)”와 같이 대답하면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주문의 기술: 스마트하고 원활하게 주문하는 법

일본 술자리의 불문율은 바로 ‘첫 잔은 스피드’입니다.

모두가 자리에 앉으면, 안주를 고르기 전에 일단 마실 것부터 빠르게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고수의 비법: 첫 주문은 ‘토리아에즈 나마(とりあえず生)’

“토리아에즈 나마”는 “일단 생맥주부터 주세요”라는 의미로, 일본 직장인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외치는 주문의 정석과도 같은 표현입니다.

무엇을 마실지 고민될 때는 이 마법의 문장을 외쳐보세요.

시원한 생맥주가 나오는 동안 천천히 안주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안주를 주문할 때는 한 번에 많이 시키기보다, 2~3가지 정도를 먼저 시켜 맛을 본 뒤에 추가로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원을 부를 때는 큰 소리로 외치기보다, 가볍게 손을 들거나 호출 벨을 누르고 “스미마셍(すみません / 실례합니다)”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일본의 건배 문화와 술자리 에티켓

모두의 잔이 채워졌다면 건배할 시간입니다.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본의 건배 문화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상황DODON’T
건배할 때“칸빠이!(乾杯!)”를 외치며, 윗사람보다 잔을 살짝 낮춰 부딪칩니다.첫 건배 전에 먼저 술을 마시는 것은 실례로 여겨집니다.
술 따를 때상대방의 잔이 비어갈 때쯤 채워줍니다. 병 라벨이 위로 오게 잡습니다.자신의 잔을 스스로 채우는 것(테자쿠, 手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 받을 때두 손으로 잔을 잡고 정중하게 받습니다.테이블 위에 잔을 둔 채로 술을 받는 것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초보자를 위한 일본 사케 가이드: 지역별 맛의 차이와 실패 없는 주문 방법

마무리: 계산하고 가게를 나설 때

술자리가 끝나갈 무렵, 계산을 할 시간입니다.

계산을 요청할 때는 “오카이케이 오네가이시마스(お会計お願いします / 계산 부탁합니다)” 또는 양손으로 X자를 만들어 보이면 됩니다.

계산은 보통 자리에서 하거나, 입구의 계산대에서 합니다.

일본은 팁 문화가 없으므로 계산서에 나온 금액만 정확히 지불하면 됩니다.

가게를 나설 때는 점원에게 “고치소-사마데시타(ごちそうさまでした / 잘 먹었습니다)”라고 가볍게 인사하면 서로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5가지

Q1. ‘노미호다이(飲み放題)’는 무엇인가요?

A1. 정해진 시간(보통 90분~120분) 동안 정해진 메뉴의 술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술을 저렴하게 마시고 싶을 때 매우 유용합니다. 단, 마지막 주문(라스트 오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확인해야 합니다.

Q2. 이자카야는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A2. 네, 물론입니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카운터석이 마련된 곳이 많습니다. 혼자 조용히 술과 안주를 즐기는 ‘히토리노미(一人飲み)’는 일본에서 매우 흔한 문화이므로 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Q3. 메뉴판이 전부 일본어라 읽을 수가 없어요.

A3.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메뉴나 사진이 포함된 메뉴를 구비한 곳이 많아졌습니다. 만약 일본어 메뉴만 있다면, 파파고 같은 번역 앱의 사진 번역 기능을 활용하거나, 주변 손님들이 먹고 있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아레, 오네가이시마스(あれ、お願いします / 저것으로 부탁합니다)”라고 주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4. 이자카야에서 흡연은 가능한가요?

A4. 2020년 4월부터 일본의 식당 내 흡연 규정이 강화되어, 대부분의 이자카야는 금연입니다. 흡연이 가능한 경우 ‘喫煙可能(키츠엔카노-)’ 표시가 있으며, 지정된 흡연 구역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구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이자카야와 비슷한 다른 술집 종류도 있나요?

A5. 네. 닭꼬치 전문점인 ‘야키토리야(焼き鳥屋)’, 서서 마시는 형태의 ‘타치노미(立ち飲み)’, 쇼와 시대의 복고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카초칭(赤提灯)’ 등 다양한 형태의 술집이 있습니다. 각각의 매력이 다르니 여러 곳을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현지인이 알려주는 일본 라멘집 선택 가이드: 실패 확률 줄이는 방법

콘텐츠의 정리 및 요약

이 글은 일본 이자카야 방문을 망설였던 당신의 불안감을 자신감으로 바꿔줄 든든한 안내서가 되었을 것입니다.

  • ✔️ 문화 이해: 당황스러운 자릿세 ‘오토시’의 정체를 이해하고, 일본 술집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습니다.
  • ✔️ 주문 능력: ‘토리아에즈 나마’라는 마법의 주문을 알게 되었고, 직원을 부르고 계산을 요청하는 법까지 익혔습니다.
  • ✔️ 에티켓 숙지: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본의 건배 문화와 술자리 예절을 배워, 매너 있는 손님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당신은 일본의 밤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현지인처럼 여유롭게 술잔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결론

이자카야는 단순히 술과 안주를 파는 곳이 아니라, 현지인들의 소박한 일상과 웃음소리가 묻어나는 삶의 공간입니다.

두려워 말고 문을 여세요.

작은 실수는 괜찮습니다.

오히려 어설픈 모습이 현지인들에게는 더 정겹게 보일 수 있습니다.

오늘 배운 에티켓을 바탕으로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디딜 때, 당신의 일본 여행은 책자에는 없는 진짜 이야기로 채워질 것입니다.

칸빠이!

고지 문구: 본 글은 2025년 10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일반적인 일본의 이자카야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게의 분위기나 규칙은 점포마다 다를 수 있으니, 해당 가게의 안내를 우선적으로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를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자카야, #일본술집, #일본여행, #도쿄술집, #오사카술집, #일본술문화, #일본에티켓, #노미호다이, #오토시, #나마비루, #이자카야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