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리놀렌산(GLA)을 섭취하기로 마음먹고 제품을 검색하면, 두 가지 낯선 이름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달맞이꽃 종자유(Evening Primrose Oil)’와 ‘보라지유(Borage Oil)’입니다.
어떤 제품은 ‘전통적인 원료’라며 달맞이꽃을 강조하고, 어떤 제품은 ‘2배 높은 함량’이라며 보라지유를 강조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럽습니다. 도대체 둘 중 뭘 골라야 할까요? 정말 보라지유가 2배 더 좋은 걸까요? 아니면 달맞이꽃 종자유가 더 안전한 걸까요?
이 글에서는 감마리놀렌산의 두 핵심 원료인 달맞이꽃 종자유 보라지유의 차이점을 명확히 비교 분석해 드립니다. 두 원료의 함량, 장단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안전성 이슈까지 꼼꼼하게 따져보겠습니다.
✨ 달맞이꽃 종자유 vs 보라지유: 핵심 비교표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두 원료의 핵심 차이점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표로 정리했습니다. 이 표만 봐도 나에게 어떤 원료가 더 적합할지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구분 | 달맞이꽃 종자유 (Evening Primrose) | 보라지유 (Borage) |
|---|---|---|
| GLA 평균 함량 | 약 7~10% | 약 20~24% (2배 이상 높음) |
| 특징 | 오랜 역사, 풍부한 임상 데이터 | 현존 식물성 오일 중 GLA 함량 1위 |
| 주요 장점 | 안전성 입증 (PA 걱정 없음) | 높은 효율성 (적은 캡슐 섭취) |
| 주요 단점 | 낮은 함량 (캡슐 크기/개수 증가) | 미량의 ‘PA’ 성분 함유 가능성 |
| 추천 대상 | 원료의 전통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분 | 섭취 편의성(캡슐 크기/개수)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분 |
목차 (Table of Contents)
- 1. 감마리놀렌산(GLA) 함량 대결: 누가 더 높은가?
- 2. 달맞이꽃 종자유 (Evening Primrose Oil) 심층 분석 (장점/단점)
- 3. 보라지유 (Borage Oil) 심층 분석 (장점/단점)
- 4. [중요] 보라지유의 ‘PA’ 논란, 정말 안전할까?
- 5. 나에게 맞는 원료는? 상황별 선택 가이드
- 6. 두 원료 비교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1. 감마리놀렌산(GLA) 함량 대결: 누가 더 높은가?
두 원료를 비교할 때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감마리놀렌산(GLA)의 함유 비율’입니다.
- 보라지유: 약 20~24%
- 달맞이꽃 종자유: 약 7~10%
수치에서 보듯이, 보라지유가 달맞이꽃 종자유보다 2배에서 많게는 3배 가까이 높은 감마리놀렌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품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식약처 권장 섭취량인 감마리놀렌산(GLA) 240mg을 섭취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달맞이꽃 종자유 (함량 9% 기준): 약 2,667mg의 오일이 필요합니다. (1,000mg 캡슐 약 2~3개)
- 보라지유 (함량 22% 기준): 약 1,091mg의 오일이 필요합니다. (1,000mg 캡슐 약 1개)
이처럼 보라지유는 더 적은 양의 오일로, 더 작은 캡슐 또는 더 적은 캡슐 개수로 동일한 GLA 함량을 섭취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섭취 편의성과 효율성(가성비) 면에서 명확한 우위를 가집니다.
2. 달맞이꽃 종자유 (Evening Primrose Oil) 심층 분석 (장점/단점)
달맞이꽃 종자유(EPO)는 ‘밤에 피는 앵초’라는 이름처럼, 북미 인디언들이 전통적으로 염증이나 피부 상처에 사용해 온 역사가 깊은 원료입니다.
[장점: 오랜 역사와 안전성]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안전성’입니다.
감마리놀렌산과 관련된 초창기의 거의 모든 임상 연구(PMS, 아토피 등)는 달맞이꽃 종자유를 기반으로 수행되었습니다. 그만큼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되어 왔으며, 그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었다는 신뢰를 줍니다.
특히 뒤에 설명할 보라지유의 ‘PA’ 성분 걱정이 전혀 없다는 것이 명확한 장점입니다.
[단점: 낮은 함량과 섭취 불편함]
앞서 본 것처럼 GLA 함량이 7~10%로 낮습니다. 고함량의 GLA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캡슐의 크기가 매우 커지거나, 하루에 3~4알씩 여러 번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3. 보라지유 (Borage Oil) 심층 분석 (장점/단점)
보라지(Borage)는 ‘서양지치’라고도 불리는 허브의 일종으로, 그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은 현존하는 식물성 오일 중 가장 높은 GLA 함량을 자랑합니다.
[장점: 압도적인 함량과 섭취 편의성]
GLA 함량이 20~24%에 달해 ‘감마리놀렌산의 왕’이라 불립니다.
덕분에 캡슐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목 넘김이 편한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동일 함량 대비 원료 사용량이 적어 가격 경쟁력(가성비) 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단점: ‘PA’ 함유 가능성]
보라지유의 유일하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단점은 바로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Pyrrolizidine Alkaloids, PA)’라는 자연 독성 성분을 미량 함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4. [중요] 보라지유의 ‘PA’ 논란, 정말 안전할까?
이 부분이 달맞이꽃 종자유 보라지유 선택의 핵심입니다.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PA)’는 보라지 같은 일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생성하는 자연 독소입니다. 이 성분을 장기간 과다 섭취할 경우, 간에 축적되어 간 정맥 폐쇄증 등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럼 보라지유는 위험해서 먹으면 안 되는 건가요?”
아닙니다. 현대의 오일 정제 기술은 이 PA 성분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용 보라지유는 이미 정제 과정을 거쳐 PA를 인체에 무해한 수준(혹은 0에 가깝게)으로 제거한 원료를 사용합니다.
💡 고수의 비법: ‘PA-Free’ 또는 ‘저온 압착 정제’ 확인
보라지유 제품을 선택할 때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제품 상세 페이지나 라벨에 ‘PA-Free(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 불검출)’ 또는 ‘안전하게 정제된(Purified)’ 원료를 사용했음이 명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특히 정제 기술이 불분명한 해외 직구 제품이나 비정제(Unrefined) 보라지유 섭취는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5. 나에게 맞는 원료는? 상황별 선택 가이드
이제 두 원료의 장단점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하세요.
▶️ 시나리오 1: “저는 안전성이 가장 중요해요. 조금 비싸거나 캡슐이 커도 괜찮아요.”
- 추천:
달맞이꽃 종자유 - 이유: PA와 같은 잠재적 위험 요소에 대해 전혀 걱정하고 싶지 않고, 오랜 임상 데이터로 검증된 전통적인 원료를 선호하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 시나리오 2: “알약 넘기는 게 너무 힘들어요. 캡슐이 작고 하루 한두 알로 끝내고 싶어요.”
- 추천:
보라지유 (단, ‘PA-Free’ 확인 필수) - 이유: 압도적인 함량으로 섭취 편의성이 매우 높습니다. ‘PA-Free’가 명확히 보증된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하면 안전과 편의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 시나리오 3: “매일 섭취해야 하는데, 가격 대비 효율(가성비)이 중요해요.”
- 추천:
보라지유 (단, ‘PA-Free’ 확인 필수) - 이유: 동일한 GLA 함량을 기준으로 할 때, 보라지유가 더 적은 원료를 사용하므로 가격 경쟁력이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6. 두 원료 비교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두 원료에서 추출한 감마리놀렌산(GLA)의 효과는 동일한가요?
A: 네, 동일합니다. 감마리놀렌산(GLA)이라는 성분 자체는 화학적으로 동일합니다. 그것을 담고 있는 ‘운반체(오일)’가 달맞이꽃이냐 보라지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즉, 달맞이꽃에서 추출한 GLA 240mg과 보라지유에서 추출한 GLA 240mg의 기대 효과는 같습니다.
Q2. ‘블랙커런트씨 오일(Blackcurrant Seed Oil)’은 어떤가요?
A: 블랙커런트씨 오일도 좋은 감마리놀렌산 급원입니다. GLA 함량은 약 15~17%로 달맞이꽃 종자유보다는 높고 보라지유보다는 낮습니다. 또한, 오메가-3 계열인 ALA(알파리놀렌산)도 함께 함유하고 있어 균형 잡힌 오일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앞의 두 원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품 수가 적고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Q3. ‘PA-Free’ 표시가 없으면 절대 먹으면 안 되나요?
A: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제조사는 이미 PA를 제거한 정제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하지만 일부 저가 원료나 비정제 원료의 경우 PA가 기준치 이상 남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PA-Free’를 명확히 고지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결론: ‘함량’의 보라지유 vs ‘안전성’의 달맞이꽃, 현명한 줄다리기
달맞이꽃 종자유와 보라지유 비교는 ‘무엇이 더 우월하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섭취 편의성과 효율성’을 택할 것인가? (→ 보라지유)
‘전통성과 잠재적 위험 원천 차단’을 택할 것인가? (→ 달맞이꽃 종자유)
이는 소비자의 가치 판단에 따른 선택의 문제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PA-Free’ 보라지유 제품이 표준화되고 있어, 안전과 편의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원료를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충분한 함량(GLA 240~300mg)을, 산패되지 않은 신선한 제품으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 감마리놀렌산(GLA) vs 오메가3, 여성 건강을 위한 성분 비교 분석
(이 글은 2025년 11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고지 문구: 본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제품의 구매를 권유하거나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원료의 안전성에 민감하거나 간 질환이 있는 경우,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건강기능식품 원료 분석가)
